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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 촬영에서의 소니 1224 렌즈 사용 팁

소니의 초고가 렌즈

SEL 1224 GM 렌즈는 소니의 최고급 렌즈로, 가격이 380만 원에 달합니다.
이는 소니 렌즈 라인업 중 가장 넓은 화각을 제공하는 렌즈입니다.

스케치촬영 상황에서의 치명적인 단점

워낙 넓은 화각 때문에 피사계 심도가 깊게 잡히는 특징이 있습니다. (피사계 심도는 초점이 맞는 구간의 길이를 의미합니다.)
피사계 심도가 깊다는 것은 넓은 화각 렌즈의 장점으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렌즈에서는 오히려 치명적인 단점이 됩니다. 그 이유는 깊은 피사계 심도가 포커스 브리딩을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포커스 브리딩?

포커스 브리딩은 초점을 맞추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화면 왜곡 현상입니다. 마치 사람이 숨을 쉬듯이 화면이 부풀었다 쪼그라들었다 하는 모습 때문에 붙은 이름입니다.
심도가 깊으면 가깝거나 먼 피사체 모두에 초점이 맞지만, 문제는 초점이 한 지점에 고정되지 못하고 이리저리 움직인다는 점입니다. 이런 초점의 불안정한 움직임이 포커스 브리딩을 일으킵니다.
이 문제는 안타깝게도 소니 카메라의 '왜곡, 브리딩 보정' 기능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ㅠㅠ

해결방법은?

수동 초점을 사용합니다.
조리개를 최대한 엽니다.
최대 광각 12mm 말고 아주 약간 줌인을 합니다.
초점 이동 속도를 느리게 설정 합니다.
카메라의 브리딩 보정 기능을 끕니다.

그 외 소소한 팁.

카메라 센서의 성능이 뒷받침된다면 감도를 높이고 ND필터를 사용하여 조리개를 최대한 개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소니 FX3와 같은 바디는 S-Log3에서 ISO 12,800까지도 노이즈가 크게 발생하지 않으므로 이 방법을 적극 활용하시길 추천합니다.